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 부진을 레저용 다목적 차량과 해외 판매에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 4만554대, 해외 21만2135대 등 총 25만268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의 승용차 판매는 4월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총 2만454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월 대비 각각 3.9%, 4.9% 하락했다. 특히 레이와 K5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레이는 4월 230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43.5% 떨어졌고 K5 역시 38.5% 하락한 4973대에 그쳤다.
그러나 기아차는 이 같은 판매 감소에도 레저용 다목적 차량과 해외 판매 호조로 지난달 전체 판매대수를 끌어올렸다.
다목적차량들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신형 카렌스가 출시 첫 달 1512대가 등록되며 전체 판매 신장을 이끌었고, 카니발은 2762대로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1.4%, 11.1% 올라 선전했다. 스포티지R(3616대)과 쏘렌토(2319대), 모하비(694대) 등도 꾸준히 팔렸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리콜과 연비 과장 논란 속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4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3496대, 해외생산 분 10만8639대 등 총 21만2135대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와 K3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5.5% 늘었고 해외생산 분도 15.1% 증가했다. K3(포르테 포함)는 3만1876대, 스포티지R 3만1070대, 프라이드 2만9933대, K5 2만3452대가 각각 판매됐다.
한편 1~4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 누계는 80만 5680대로 지난해 76만7972대보다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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