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취업에 주는 영향…못생겼다고 생각할수록 크게 느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일 10시 37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외모 때문에 차별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자신의 외모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차별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20~50대 남녀 2453명을 대상으로 '외모 만족도와 구직활동'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는 자신의 외모를 '평균'으로 평가했으며, 이어 '잘생겼음'(21%), '못생겼음'(13.5%), '매우 잘생겼음'(3.6%), '매우 못생겼음'(1.6%) 순으로 집계됐다.

구직 시 외모 때문에 차별 받은 적이 있다고 느낀 비율은 전체의 36.7%였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32.2%, 여성은 40.6%로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더 많았다.

또한 자신의 외모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수록 외모 차별을 느끼는 정도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차별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매우 잘생겼음'에서 '매우 못생겼음'으로 갈수록 28.7%, 31.1%, 32.8%, 60.7%, 7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모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60~80% 미만' 수준이라는 답변이 37.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40~60% 미만'(33.8%), '20~40% 미만'(13.2%), '80~100% 미만'(9.1%), '20% 미만'(3.8%), '전혀 상관없다'(2.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봤을 때는 '6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남성 40.9%, 여성 51.3%로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의 영향력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별로는 '매우 잘생겼음'부터 '못생겼음' 집단까지는 '60~80%'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매우 못생겼음' 집단에서는 외모의 영향력이 '80~100%'라는 대답에 무려 50%가 몰려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성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15.5%, 여성이 36.7%로 여성이 남성보다 성형욕구가 2.4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별로는 '잘생기거나 평균'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이 가장 성형 욕구가 적었고(25.2%) '매우 잘생겼음' 집단은 26.4%, '못생겼음' 집단이 35.3%로 그 뒤를 이었다. '매우 못생겼음' 집단에서는 현재 성형을 했거나 하고 싶다고 대답한 비율이 45%에 달해 다섯 집단 중 가장 성형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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