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창수 GS그룹 회장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은 올해 12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허정수 회장은 비상장사인 GS네오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운·항공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의 대주주인 조원희 회장(50억8600만 원)과 구본호 씨(46억1400만 원)는 총 97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구 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아들 이성훈 씨는 ㈜부영에서 배당금 78억 원을 받았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이콘트롤스 등 비상장사 3곳에서 14억 원을 배당받았고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성이 씨에게 29억 원을 배당했다.
총수가 있는 33대 기업집단 소속 비상장사 1098개 중 올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398개사에 불과해 실제로 총수 일가들이 챙긴 배당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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