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즈니스호텔 ‘도미인’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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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0일 03시 00분


내년 서울 강남 신사동에 1호점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도미인’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기업 교리쓰 메인터넌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한국 현지법인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우에다 다쿠미 교리쓰 메인터넌스그룹 부사장은 개소식에 참가해 “일본 업체들과 한국 대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35년에 걸친 숙박업 경험과 일본 도미인의 성과로 볼 때 우리도 그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교리쓰 메인터넌스는 일본 전국에 기숙사 3만3000실, 비즈니스호텔 52개, 리조트호텔 20개를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 비즈니스 호텔 그룹이다.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한국을 첫 공략지역으로 고르고 2014년 7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점 ‘도미인 프리미엄 가로수길’(조감도)을 낼 예정이다. 가로수길이 한국의 음식, 패션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고 온천을 갖춘 지하 5층∼지상 17층 215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열기로 했다.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

2016년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2호점인 ‘도미인 프리미엄 신논현’도 열 계획이다. 야마다 시게루 한국법인 사장은 “3호점, 4호점도 물색하고 있다”며 “서울에만 2000실 이상의 객실을 공급하는 게 목표이며 앞으로는 학생기숙사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서울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회사는 물론 여행업체들이 앞 다퉈 호텔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 KT&G는 2015년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근처에 특2급 비즈니스호텔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KT도 호텔신라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특1급 관광호텔을 짓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복합형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한 ‘센터마크호텔’ 운영을 시작했으며, 9월에는 서울 중구 충무로 3가 충무로타워를 리모델링해 지하 4층, 지상 13층 288실 규모 비즈니스호텔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비즈니스호텔#도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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