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문 팔도 사장(52·사진)이 올해 새로운 스타일의 라면 2, 3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팔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한국야쿠르트 시절부터 치면 팔도가 라면사업에 뛰어든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팔도는 6월과 9월경 새로운 봉지라면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팔도는 1983년 액상수프 라면인 ‘팔도라면 참깨’와 클로렐라를 넣은 ‘팔도라면 클로렐라’를 내놓으며 라면사업을 시작했다. 1984년에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라는 광고음악으로 유명한 ‘팔도 비빔면’을 내놓으며 여름철 비빔면 시장을 열었다.
1986년에는 동그란 형태가 아닌 사각용기 컵라면인 ‘도시락면’, 1990년에는 대형 용기면인 ‘왕뚜껑’ 등 컵라면 시장에 도전했고 2011년에는 이른바 ‘하얀 국물’ 열풍을 일으킨 ‘꼬꼬면’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꼬꼬면의 인기로 팔도는 시장점유율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한국야쿠르트와 법인 분리를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최 사장은 이날 라면사업 3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영어로 ‘paldo’라고 적힌 기존 CI에 라면사업 3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30’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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