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일본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5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34개 일본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평균 50.07%로 집계됐다. 1년 수익률은 44.83%였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32.85%였다. 일본펀드 설정액도 최근 6개월 동안 1907억 원 늘면서 총 5538억 원으로 많아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유동성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13일 8,710.52엔으로 마감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14,759.50엔에 장을 마쳐 6개월 전에 비해 70%가량 상승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함께 뛴 것이다. 실제로 도요타의 주가는 이달 10일 현재 6050엔으로 6개월 전보다 92.7% 올랐고 혼다는 4055엔으로 69.8%, 소니는 1787엔으로 103.3% 상승했다. 특히 소니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순이익 430억3000만 엔을 내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펀드 수익률은 다른 해외 펀드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일본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나름대로 선전한 대만펀드의 6개월 수익률(21.77%)을 3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 지역별 6개월 수익률은 △신흥아시아 21.25% △북미 16.50% △유럽 14.71% △중국 본토 10.71% △중동 아프리카 10.44% △브릭스 7.5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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