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GS EPS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는다. GS EPS는 13일 충남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서 100메가와트(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당진 4호기’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이완경 GS EPS 사장 등 회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오매스(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조류 및 식물을 통칭) 발전은 나무껍질, 목화 줄기, 해초, 농산폐기물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GS EPS는 총 3000억 원을 투입해 2015년 8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30개월의 공사기간에 약 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업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울수록 먼 장래를 대비해 꼭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향후에는 친환경 사업에도 관심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100MW는 11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국내에선 동서발전이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강원 동해시에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다.
GS EPS는 지난해 11월 중국 산둥(山東) 성 더저우(德州) 시에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또 당진시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인 ‘당진 1, 2, 3호기’(총 발전용량 1503MW)와 연료전지 발전소(2.4MW)를 운영하고 있다.
GS그룹은 올해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형 성장 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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