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부터 5년간 1700억 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SW) 인력 5만 명을 양성한다. SW 인력 채용 규모도 30% 이상 늘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00명 이상, 총 1만여 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5일 SW 인력의 저변 확대와 일자리 제공을 통해 정부의 벤처생태계 환경 구축을 뒷받침하고 창조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SW 인력 양성 및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13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 계획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창조경제 지원 방안인 셈이다.
삼성그룹은 국내 주요 대학에 ‘SW 전문가과정(전공자 대상)’과 ‘SW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신설해 5년간 대학생 7500명을 SW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전문가과정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3, 4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삼성그룹 채용 때 우대하기로 했다.
계열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삼성 SW 멤버십’(삼성전자)과 ‘에스젠클럽’(삼성SDS)을 통한 SW 인력 양성 규모도 2배로 늘려 매년 500명씩, 5년간 2500명을 키우기로 했다. 또 전국 500개 초중고교에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설립해 4만 명에게 SW 조기교육을 할 예정이다.
매년 1500명씩 뽑던 SW 인력은 올해부터 2000명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5년간 1만 명 이상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인문계 전공자 대상 SW 인력 채용 프로그램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를 통해 당초 200명을 뽑기로 했던 방침도 바꿔 채용 인원을 4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국내 SW 인력 공급이 산업계 수요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우수 인력의 양성과 배출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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