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면접관의 언행 및 태도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월간 인재경영은 최근 취업준비 중인 남녀 구직자 441명을 대상으로 '면접장에서의 불쾌감 경험 유무'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우선, 설문에 참가한 남녀 구직자에게 면접관의 언행 및 태도 등으로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묻자, 구직자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80.3%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복수응답)로는 '면접관이 시종일관 무시하는 등 압박면접을 해서'가 응답률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능력을 저평가하며 자질을 의심해서(29.7%)', '연애, 가족관계 등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질문해서(26.3%)', '얼굴, 체형 등 외모를 지적해서(13.6%)', '면접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10.4%)',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하는 질문을 해서(9.8%)', '지나치게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해서(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관들이 적절치 못한 언행 등으로 지원자에게 불쾌감을 줄 경우, 이는 우수인재 확보 실패는 물론 기업 이미지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에게 불쾌감을 느낀 후 기업에 대한 비호감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복수응답) 질문한 결과, '해당 기업에 합격해도 입사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응답률 36.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의 나쁜 점을 알린다(33.1%)',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피하거나 중단한다(25.2%)', '해당 기업에 입사 지원하는 사람을 막는다(15.4%)'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비록 탈락했어도 다시 지원하고 싶은 회사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긴장하거나 실수했어도 면접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준 회사'가 응답률 60.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직원들의 태도가 좋았던 회사(60.1%)'도 다시 지원하고 싶은 회사 유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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