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30년동안 보험왕 7차례 오른 강순이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0일 03시 00분


교보 “작년 수입보험료 290억원”

재무설계사(FP) 생활 30년 동안 7차례 보험왕에 오른 설계사가 나왔다.

교보생명은 19일 강순이 FP명예전무(57·사진)를 올해의 보험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명예전무는 1993년 처음 사내 보험왕 대상을 받은 뒤 1996년, 2005년, 2008년, 2009년, 2011년에 같은 상을 받았다.

강 명예전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보험료는 약 290억 원이다. 고객 1500여 명을 관리하기 위해 비서 2명을 두고 있을 정도여서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특히 그가 유치한 고객이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비율은 99%에 이른다. 고객을 가족처럼 대하는 사후 관리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재무설계뿐만 아니라 결혼에 대한 조언까지 구하는 고객이 많다”며 “실제로 지금까지 12쌍의 부부를 중매로 맺어 줬다”고 말했다.

강 명예전무는 매달 1회 정도 개최하는 재무설계 세미나에 고객들을 초청해 재테크와 관련한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있다. 그는 “보험이 형체가 없는 상품인 만큼 진심으로 고객을 대해야 통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면 앞으로 20년은 더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3년 고객보장 FP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재무설계사#FP#보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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