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통해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형 LTE인 ‘시분할(TD)-LTE’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은 물론이고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보다 먼저 LTE용 단말기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중국은 지금까지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사용해왔다.
중국에 수출되는 삼성의 갤럭시노트2에는 TD-LTE와 주파수분할(FD)-LTE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LTE 듀얼모드’ 칩이 들어간다. 데이터를 업로드, 다운로드할 때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방식이 TD-LTE이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할 때 각각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FD-LTE 방식이다. 현재 한국 등 LTE 서비스 사용 국가의 90% 이상은 FD-LTE 방식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중국의 TD-LTE 가입자 수는 올해 1050만 명에서 2015년에는 586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LTE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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