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현장 문제점 해결 ‘불만제로팀’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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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전국 품질분임조 대회

‘품질을 높이는 열쇠는 근로 현장에 있다.’

근로자들이 자신이 일하는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 스스로 해결한 사례들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가 막을 올린다. 한국표준협회는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대회’가 22일 서울과 충북의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품질분임조란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근로자들이 결성하는 직장 내 소모임. 현재 국내 8000여 개 사업장에 5만3000여 개의 분임조가 등록돼 있으며 참여 근로자는 약 58만 명이다. 품질분임조 제도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50여 개국이 도입했고 한국 정부는 1975년 표준협회를 ‘품질경영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으로 지정하며 국내에 정착시켰다.

분임조 활동의 장점은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자부심을 높여 준다는 것. 지난해 38회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장명희 분임장(삼양밀맥스 아산공장)은 밀가루 포장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률을 줄이는 데 성공해 연간 1억 원의 비용을 아꼈다. 장 분임장은 “기름때 묻히며 일하는 현장 근로자지만 분임조 활동을 통해 일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22일부터 한 달간 16개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예선대회가 열린다. 분임조원들은 각자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점을 대회에서 발표해 전문가들의 심사를 받는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들이 경쟁을 벌이는 전국대회는 8월 26일 전북 전주시에서 개최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품질분임조#불만제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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