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떠올리는 국내車-수입車 브랜드 이미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3시 00분


“현대차는 회사원, 벤츠는 사업가 연상”

‘벤츠는 50, 60대 남성 사업가’ ‘미니는 20대 여성 회사원’.

소비자들이 자동차 브랜드를 통해 떠올리는 운전자의 직업, 연령, 성별 등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벤츠 하면 사업가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BMW와 크라이슬러의 경우 사업가를 떠올린 사람이 각각 38.6%, 31.4%로 가장 많았지만 ‘전문직’이란 응답도 각각 30.3%, 21.0%로 많은 편이었다. ‘전문직’을 가장 많이 연상시킨 브랜드는 아우디(30.4%), 폴크스바겐(27.6%), 렉서스(23.2%), 포드(22.2%) 등의 순이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는 ‘회사원’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다. 도요타의 경우 회사원을 떠올린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다. ‘전문직’과 ‘자영업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2.2%, 17.0%였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브랜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회사원’의 이미지를 연상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사원’(41.8%)을 떠올린다는 응답 못지않게 ‘노동자’(36.7%)를 연상한다는 대답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노동자를 떠올린다는 응답은 각각 16.5%, 17.8%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2009년 극심한 노사 분규를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라는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30, 40대 여성’(29.8%)을, 미니는 ‘20대 여성’(53.2%)을 가장 많이 연상시킨다고 답했다. 벤츠의 경우 응답자의 41.6%가 ‘50, 60대 남성’을 떠올렸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자동차#브랜드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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