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자동차 브랜드를 통해 떠올리는 운전자의 직업, 연령, 성별 등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벤츠 하면 사업가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BMW와 크라이슬러의 경우 사업가를 떠올린 사람이 각각 38.6%, 31.4%로 가장 많았지만 ‘전문직’이란 응답도 각각 30.3%, 21.0%로 많은 편이었다. ‘전문직’을 가장 많이 연상시킨 브랜드는 아우디(30.4%), 폴크스바겐(27.6%), 렉서스(23.2%), 포드(22.2%) 등의 순이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는 ‘회사원’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다. 도요타의 경우 회사원을 떠올린 응답자가 25.2%로 가장 많았다. ‘전문직’과 ‘자영업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2.2%, 17.0%였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브랜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회사원’의 이미지를 연상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사원’(41.8%)을 떠올린다는 응답 못지않게 ‘노동자’(36.7%)를 연상한다는 대답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노동자를 떠올린다는 응답은 각각 16.5%, 17.8%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2009년 극심한 노사 분규를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라는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30, 40대 여성’(29.8%)을, 미니는 ‘20대 여성’(53.2%)을 가장 많이 연상시킨다고 답했다. 벤츠의 경우 응답자의 41.6%가 ‘50, 60대 남성’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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