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20일 주말 특근 중단 사태와 관련해 “노사가 내부 혼란과 갈등을 되풀이하면 결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경쟁업체 노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우리는 주말 특근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측은 3월 9일부터 11주간 주말 특근이 중단되며 총 7만9000여 대(약 1조6000억 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윤 사장은 “회사는 4월 26일 특근 중단 피해를 막기 위해 합당한 수준을 넘어서는 임금과 기타 대체인원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제시했고, 노조는 어렵게 이를 수용해 특근 시행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일부의 반대로 여전히 특근을 못하고 있고, 피해는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맞지 않다고 노사합의 내용을 거부하면 앞으로 회사는 누구와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조속히 특근 문제를 매듭짓고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성공적인 완성과 함께 우리를 바라보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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