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컴퓨터가 영어 학습도구로 거듭났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영어교육업체 ‘본딩에듀케이션’과 손잡고 영어 교육 전용 PC인 ‘우리아이 PC’를 내놓는다고 21일 밝혔다. 2005년에 나온 HP의 ‘컴팩’ 펜티엄4 PC에 본딩에듀케이션의 4∼12세 유아 영어 교육 프로그램 ‘ABC에그즈’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컴퓨터를 켜면 자동으로 ABC에그즈가 실행되도록 했다.
가격은 9만9000원으로 22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300대만 판매한다. 컴퓨터를 사면 ABC에그즈 6개월 이용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1번가 측은 프로그램이 안 깔린 같은 모델이 온라인에서 평균 16만 원에 팔린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학습 도구로 컴퓨터를 사주면 게임에 빠질까 봐 걱정인 부모들을 위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유행이 지난 중고 컴퓨터를 활용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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