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54% “4·1대책 효과 실감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2일 03시 00분


68% “집값 평상시와 다름없어”

4·1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아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1166곳을 대상으로 4·1부동산대책이 매매시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대책 이후 매매 거래(계약)가 늘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3.7%(626명)가 ‘평상시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은 14.5%(169명)에 불과했으며 ‘거래가 줄었다’는 답변도 31.8%(371명)나 됐다.

4·1대책 이후 집값에 변화가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도 ‘평상시와 다름없다’는 대답이 67.9%(792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은 25.8%(301명), ‘가격이 내렸다’는 응답은 6.3%(73명)였다. 4·1대책으로 매매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 묻자 73.5%(857명)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수직증축 리모델링 가이드라인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점 등 4·1대책 후속조치가 지연돼 효과가 반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다수 중개업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로 6월 종료 예정인 취득세 감면 조치를 연장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부동산대책#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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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3-05-22 07:46:12

    부동산으로 경기 부양 시키면 서민 가계가 더 힘들어지고 양극화만 심해진다. DJ 때 경기 회복 위해서 부동산 부양책 쓴 결과, 부동산 부자와 집없는 서민으로 양극화가 시작되었다. 부동산 연착륙 거치지 않으면, 결국 일본이나미국처럼 버블 붕괴로 큰 위기가 온다.

  • 2013-05-22 11:23:47

    4.1부동산대책으로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박근혜정부가 팔을 걷어부치고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누더기 법안이되어 경제 발목을 잡고있다 내가 아니면 무조건 반대만하는 야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국민은 안전에 없고 오로지당리당략에 올인하는 야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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