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임원 일괄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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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농협중앙회 임원 4명이 일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이 사퇴했다.

후임 경영진이 선출될 때까지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이들의 권한을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 측은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했다"면서 "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업구조 개편의 원활한 마무리와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다소 부족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새 경영진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 증대 및 살기 좋은 농촌 구현은 물론 소비자와 함께 상생하는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영진은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에서 다음달 중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5일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경영 간섭을 들었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사퇴를 놓고 최 회장에 대한 임원진의 집단 반발이 표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농협 측은 이를 일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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