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변준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24일 결국 사표를 썼다.
한전 측은 이날 "변 부사장이 본인 소관 업무가 아닌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매우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책임을 물어 사표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변 부사장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변 부사장은 또 "신고리 원전이 UAE 원전의 래퍼런스 플랜트이다. APR1400의 다섯 번째 모델이다.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15년까지 가동 안 되면 페널티를 물게끔 계약상 명시돼 있다. 그 당시 받는 금액의 0.25% 정도"라며 UAE 원전 수출 때문에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한전이 밀양에 765kv 송전탑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마찾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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