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공존 메세나]임직원이 함께 꾸린 ‘해피봉사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7일 03시 00분


제빵기술 전수하며 재능기부

SPC그룹은 상생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다문화가정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400여 명을 초대해 ‘SPC 행복한 문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SPC 행복한 문화 나눔’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다문화 및 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거나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에서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SPC그룹이 준비한 작은 선물도 받았다. 또 SPC그룹은 매달 지역아동센터 50곳에 속한 어린이들에게 케이크 등을 선물하고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해피 버스데이 파티’를 열고 있다. 또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학용품 및 자사 간식을 지원하고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진행하는 ‘해피 프라이데이’도 진행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형편에도 제과제빵사의 꿈을 키우려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교육하는 ‘내 꿈은 파티셰(제과제빵사) 대회’는 아이들이 미래와 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돼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상생과 동반성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이 직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SPC그룹 임직원은 ‘SPC 해피봉사단’을 만들어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전국 봉사기관 15곳과 ‘SPC자원봉사기관 협약식’을 맺었다. 이 중 임직원들이 제과제빵 기술을 직접 가르쳐주는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는 상생의 정신을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에 걸쳐 165명에게 총 3억여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생들이 SPC그룹 공채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준다. SPC그룹은 공채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는 허 회장이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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