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휴지통]팬티도 디자이너 실명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디자이너의 실명이 들어간 속옷이 등장했다. ‘트라이’로 유명한 속옷업체 쌍방울은 일반 란제리부터 기능성 속옷, 잠옷 등 올해 출시되는 패션내의 상품의 라벨에 담당 디자이너의 이름을 넣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거 일부 패션업체들이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디자이너의 이름을 넣는 경우가 있었지만 속옷에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별한 디자인이 필요 없는 백색 기본 러닝셔츠 등 일부 제품 외엔 모두 디자이너 이름을 넣는다.

쌍방울이 이색 시도를 하는 것은 경기 불황과 관련이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잇달아 속옷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속옷 전문업체로서 제품력을 강조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제품을 디자인하는 만큼 디자이너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고객들에겐 제대로 된 속옷을 만든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속옷#실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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