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내 기업이 경험과 역량 부족 때문에 사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때 주목해야 할 곳이 벤처캐피털과 사모(私募)펀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를 갖고 있다. 경영에 관한 조언과 지원을 함께 해주는 새로운 금융 형태로 볼 수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이나 대형 사모펀드 중에는 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의 잠재력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곳도 적지 않다. 해외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과 잠재력이 큰 곳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펀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보다 내수시장이 작은 이스라엘의 창업가들은 해외 에인절 투자자 및 펀드와 쌓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미국에는 유대인 출신의 성공한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창업가들은 이들에게 회사의 사업 아이템을 잘 소개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영문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벤처창업가들이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런 인식을 거두고 이들이 보유한 사업 확장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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