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내정 2주만에… 임영록 첫 정상출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노조에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고 약속”

노조의 출근 저지로 2주일 동안 본사 정문을 통과하지 못했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가 19일 출근을 재개했다.

KB금융은 “임 내정자가 전날 노조와 대화하면서 조합원이 불안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기로 했고, 노조는 더이상 임 내정자의 출근을 막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내정자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사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가 우려하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으며, 불안요소를 해소해 노조와의 약속을 잘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인수 후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아직 (인수를 논의할 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며 “원칙적으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노조 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치금융 논란과 관련해 회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9명 전원의 지지로 내정된 점을 설명했고 노조도 이를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은 임 내정자가 다음 달 12일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뒤 우리금융 인수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KB금융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임영록#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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