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는 모바일TV 이제 그만… ‘내 손안의 고화질 방송’ 생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 KT ‘올레TV나우’ 업계 최초로 4Mbps 업그레이드

올레TV나우의 4Mbps급 고해상도 화면과 일반 모바일 인터넷TV(IPTV)의 화질 비교 장면. 올레TV나우는 스포츠 중계방송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각종 텍스트 정보까지 보다 또렷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KT미디어허브 제공
올레TV나우의 4Mbps급 고해상도 화면과 일반 모바일 인터넷TV(IPTV)의 화질 비교 장면. 올레TV나우는 스포츠 중계방송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각종 텍스트 정보까지 보다 또렷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KT미디어허브 제공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인터넷TV(IPT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의 데이터 방송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IPTV 가입자 수는 약 550만 명으로 머지않아 유선 IPTV 가입자(700만 명)를 넘어설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IPTV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2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나우’는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며 모바일 IPTV 시장의 품질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IPTV 가입자들은 화면 전송이 중간에 잠시 멈추는 이른바 ‘버퍼링’ 현상에 불만이 많았다. KT미디어허브가 지난달 소비자 9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바일 영상서비스에서 무료 콘텐츠(48.4%)에 이어 재생 안정성(30.4%)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의 꽃’으로 불리는 모바일 IPTV는 고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일반화질(SD) 방송은 한 시간에 500MB(메가바이트), 고화질(HD)급은 1GB(기가바이트) 용량이다. 하지만 빌딩 안이나 지하철 등에서는 일정한 속도로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기 어려워 방송이 중간에 끊기는 현상이 잦았다.

올레TV나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접속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질을 조절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어댑티브 스트리밍’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화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화면 끊김 현상을 해결했다.

콘텐츠의 양과 화질도 크게 개선했다. 올레TV나우는 이달부터 주요 채널에 4Mbps 속도를 적용해 고화질 방송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바일TV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56개 실시간 채널과 4만3000여 편의 TV 다시보기, 다양한 장르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 밖에 좁은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홈 메뉴 화면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바꿨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친구들과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온라인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도 올레TV나우의 특징이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사장은 “모바일 IPTV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이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내 손안의 TV’ 시대가 다가왔다”면서 “올레TV나우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IP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레TV나우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6월 한 달간 가입회원 1만 명에게 매주 최신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통 큰 무료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레TV나우의 서비스 가격은 기본형이 월 5500원(부가세 포함)이다. 다양한 결합을 통한 할인 상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KT#올레TV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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