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시 50분 눈뜨는 원종규 코리안리 신임 사장 “세계 최고 재보험사 만들겠다” 자신만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해외 매출비중 7년내 50%까지 확대”

국내 최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원종규 신임 사장(54·사진)은 매일 오전 4시 50분에 눈을 뜬다. 첫 일과는 새벽 기도회 참석. 6시 20분쯤 기도회가 끝나면 영어 학원에 간다. 미국 뉴욕주재사무소장을 지냈지만 여전히 영어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수업을 마치면 헬스클럽에 간다. 이렇게 매일 아침 세 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전무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14일 사장에 취임한 그를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코리안리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원혁희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원 사장은 자신의 아침 일정을 소개하며 “나는 내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5년 동안 코리안리 대표를 지낸 박종원 부회장에 비해 ‘약해 보인다’는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했다. 그는 “박 부회장 못지않게 운동도 잘한다”며 “누구와 싸우고 경쟁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향후 성과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 보였다. 회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느라 자다가도 수시로 깬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다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라면 50년 후에는 세계 최고의 재보험사가 될 것이란 얘기다. 원 사장은 “현재 20%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 5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원종규#코리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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