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폭을 키우며 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0% 하락해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가격 하락 폭도 지난주(―0.08%)보다 확대됐다.
강북은 0.05%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 강남 소재 아파트(0.14%)의 하락폭이 컸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20%), 동대문구(―0.17%), 성북구(―0.16%), 송파구(―0.14%), 강남구(―0.12%), 도봉구(―0.1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 떨어져 3주째 약세였다.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1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북(0.40%), 대구(0.38%), 인천(0.06%), 울산(0.04%) 등이 상승을 주도해 전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꾸준히 상승해 이미 올해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2.21%)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17일 기준 지난해 말보다 평균 2.20%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강남구로 상승률이 3.4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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