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인턴사원 경험을 한 대학생 10명 중 8명가량은 졸업 후 삼성 계열사에 정식 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에 입사한 대졸 신입 사원 9000명 중 28%인 2520명은 삼성에서 인턴을 지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연간 두 차례로 나눠 대학생 인턴사원 3000∼3500명을 뽑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가운데 72∼84%가 정식 사원으로 입사했다는 뜻이다.
인턴사원 출신이라고 해서 별도의 혜택이 있지는 않지만 인턴 과정에서 삼성그룹이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 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해 준비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의 전체 대졸 신입 사원 중 인턴 경력자의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7년 21%이던 인턴 경력자의 비중은 지난해 28%로 늘었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이번 여름에도 6주 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21개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대학생 3000명을 선발해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2005년 대학생 인턴제도를 도입한 삼성그룹은 지난해까지 2만 명의 대학생에게 삼성의 업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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