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기업의 미래]30개 업체에 타이어 공급 2012년 현지매출 1조1973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8일 03시 00분



한국타이어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994년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타이어는 1998년 중국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999년에는 저장(浙江)성 자싱(嘉興)과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 2곳에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한 최초의 외국계 타이어업체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은 2002년 한국타이어 가흥공장을 방문해 중국 정부의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공장을 가동한 지 4년 만인 2003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2007년 약 3956억 원이었던 현지 매출액은 지난해 1조1973억 원으로 늘었다. 상하이폴크스바겐, 베이징현대 등 현지의 30여 개 완성차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중국 ,장쑤 자싱 공장은 연간 30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11년 중국 충칭에 제3공장을 건립해 지난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완공 목표시점인 2015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연간 11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중국에서 연간 총 4000만여 개의 타이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약 1100곳인 전문 판매점도 올해 안으로 1300곳까지 늘리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이수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내년 글로벌 5위 타이어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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