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유럽의약품청서 판매허가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실적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였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가 28일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램시마는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의 ‘레미케이드’를 타깃으로 만든 국산 1호 바이오시밀러(품질, 효능, 안전성은 오리지널과 같지만 값이 싼 의약품)다. 셀트리온은 한국 기업의 의약품이 EM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유럽 30개국에서 행정 절차만 거치면 램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그동안 제기됐던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을 털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56)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4월 “공매도 투기세력과 싸우는 데 지쳐 램시마의 유럽 판매 승인이 나는 대로 보유주식 전량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서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던 것은 투기세력에게 (작전이나 공매도를) 그만하라고 한 의미”라고 해 여운을 남겼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램시마#유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