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원화가치는 상승)하면서 ‘버냉키 쇼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0.85%) 내린 113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2월 4일(12.8원 하락)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6월 무역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데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밝힌 지난달 19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달 19일 1130.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직후 치솟아 지난달 24일에는 1161.6원까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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