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차 관세인하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폭스바겐코리아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3차 관세 인하 조치를 반영해 1일 일부 차종의 가격을 내렸다.

이번에 가격이 인하된 차량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신형 골프, 골프 카브리올레, 시로코 R 및 R-라인, 티구안, CC, 투아렉, 페이톤 등 7개 차종 16개 모델이다. 이는 유럽산 자동차의 수입관세가 지난달 3.2%에서 이달부터 1.6%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EU FTA가 체결된 뒤 8%였던 유럽산 수입차 관세는 2011년 7월 5.6%, 지난해 7월 3.2%로 낮아졌고 내년 7월에는 완전히 없어진다.

이번 인하 조치로 적게는 40만 원, 많게는 180만 원까지 값이 싸진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4450만 원에서 4390만 원으로 60만 원, 투아렉 4.2 TDI R-라인은 160만 원, 페이톤 4.2 V8 LWB는 180만 원 내렸다. 2일부터 사전 판매가 예정된 신형 골프도 인하된 가격이 적용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유럽 이외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타, 더 비틀, 파사트 등의 가격은 종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이날 차종별로 가격을 30만 원에서 340만 원까지 평균 1% 인하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더 뉴 E클래스’는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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