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여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보통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한산했던 7월에도 전국에서 2만6000여 채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7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2만6309채(일반물량 2만1581채)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1581채)보다 5000채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7월(4754채)보다 약 3.8배 많은 1만8179채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707채)의 19배가 넘는 1만3671채가 쏟아져 나온다.
SH공사는 서초구 내곡동 내곡보금자리 3, 5단지에 715채를 공공 분양한다. 강남구 세곡동 세곡2보금자리 3, 4단지 공공분양 물량도 함께 나온다. 현대엠코는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인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01, 114m² 등 256채로 조성된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DMC가재울4구역’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3일부터 받는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 61개동, 전용면적 59∼175m² 총 4300채로 구성된 메머드급 단지. 삼성물산도 3, 4일 마포구 현석2구역 재개발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방은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1838채)보다 31%가 줄어든 8130채가 분양될 계획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시장 여건이 작년보다 좋다고 보고 그간 미뤄뒀던 물량을 적극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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