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내리는 車車車 “이래도 안사실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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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유럽-일본차 대폭할인 공세
현대車, 리스-렌터카 1, 2년후 새차 교환… 한국GM, 여름휴가비 150만원까지 지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7월 마케팅 대전(大戰)’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산 자동차 값이 인하되고 일본차는 파격적인 행사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산차 업체들도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불을 댕긴 건 1일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3차 관세 인하다. 이번 관세 인하에 따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에 내는 수입관세가 지난달 3.2%에서 이달 1.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긴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차량 가격을 대당 1% 정도씩 내렸다. 폭스바겐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 가격을 내렸고, 2일에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BMW코리아, 푸조, 포르셰 등이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일본차 업체들의 할인 공세도 뜨겁다. 한국닛산은 7월 한 달간 이 회사의 중형 세단 ‘뉴 알티마’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유류비 200만 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하면 박스카 ‘큐브’ 1.8S 모델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고, 현금으로 사면 100만 원의 유류비를 받게 된다.

혼다코리아도 ‘쿨 서머’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어코드’ 2.4 모델을 사면 100만 원을, 3.5 모델을 사면 200만 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또 ‘크로스투어’를 사면 3년간 무이자 할부 또는 200만 원 현금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리스 또는 렌트한 지 1∼2년 된 ‘제네시스’와 ‘i30’ ‘i40’ ‘벨로스터’ 차량을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해주는 행사를 7월 한 달간 실시한다. 제네시스는 에쿠스 또는 동급 이상의 차량으로, i30와 벨로스터는 엑센트, 아반떼 등으로, i40는 그랜저와 싼타페 등으로 바꿔 새 리스 또는 렌트 계약을 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단, 리스 또는 렌트 기간이 36∼48개월로 계약한 차량에 한정되며 차량을 교환할 때 총 주행거리가 8만 km 미만이고, 차량 수리 및 원상복구 비용이 5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한국GM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5개 승용차 또는 상용차 ‘다마스’를 사면 최대 150만 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또 이달에 쉐보레 스파크를 사는 고객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차#차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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