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세계 경제계 거물들의 모임인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간)부터 5일 동안 미국 아이다호 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는 미국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비공개 행사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다. 산업, 경제, 문화를 망라한 광범위한 주제로 논의가 이뤄지며 유력 인사들의 사교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매년 이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경제계 거물들과 다양한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눠 왔다. 올해도 세계 주요 기업들과 삼성전자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참석자 명단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올라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제프리 뷰케스 타임워너 CEO 등이 참석한다. 일부 CEO는 가족 및 회사 경영진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다. 언론 재벌인 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두 아들(라클란 머독, 제임스 머독)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에버스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대동한다.
한편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CEO와 야후의 후원자이자 투자자인 다니엘 롭은 올해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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