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와 공동 생산관리시스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5일 03시 00분


제품품질-에너지 소모량 자동측정, 불량률 감소-에너지 10% 절감효과

현대모비스는 자사와 협력업체 공장에 에너지 소모량과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 측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대모비스 본사가 원격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그것을 협력업체들이 공동 활용하는 형태다. 협력업체는 자신들의 생산라인에 현대모비스의 시스템과 연결되는 센서만 설치하면 돼 자체 시스템을 설치할 때보다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현대모비스 측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동반성장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공장의 생산라인을 마치 본사 공장을 들여다보듯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협력업체들도 현대모비스의 시스템에 접속하면 자신들의 공정 상황을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납품을 받는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주문 부품의 생산 과정에서부터 품질관리를 할 수 있게 돼 불량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협력업체도 값비싼 품질관리 시스템을 싼값에 설치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전력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앞으로 생산현장에서 지금보다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현대모비스#생산관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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