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한 데 이어 남북 실무회담 개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 경제협력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며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재영솔루텍 에머슨퍼시픽 등이 줄줄이 상한가로 마감됐다. 하지만 실제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지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남북경협주는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는 정치적 요인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은 긍정적이지만 북한과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주가는 언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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