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가구가 자영업자보다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영일 연구위원과 유주희 전문연구원은 5일 한국은행 계간 ‘경제분석’에 실린 ‘가계부채 부실 위험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를 토대로 소득보다 지출(대출이자 포함)이 더 많으면서 순자산도 마이너스인 ‘부실위험 부채가구’의 비율을 가구특성별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 가운데 부실위험 부채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87∼3.6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득과 자산이 급감하고 이자율이 높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이 비율은 4.10∼5.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가구주가 자영업자인 부실위험 부채가구는 1.84∼2.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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