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30대 그룹 계열사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수 일가에 배당한 금액이 4696억 원에 이른다고 재벌닷컴이 밝혔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이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정씨 일가가 이 기간 동안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총 2456억 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781억 원을 지급한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11.5%를, 정 부회장은 31.9%를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각각 10%, 25.1%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엠코도 정 회장 부자에게 666억 원을 배당했다. 그 외 정 씨 일가는 현대모비스에서 485억 원, 이노션에서 372억 원, 현대오토에버에서 99억 원, 삼우에서 5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전체 사업의 64.8%를 내부 거래로 충당하는 SKC&C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에게 5년 간 815억 원을 배당했다. 단일 계열사로는 가장 큰 규모다.
GS그룹도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등 허씨 일가에 총 794억 원을 배당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