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낸드플래시 매출… 1분기 20억달러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8일 03시 00분


세계시장 점유율 38.5%로 1위 지켜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2800억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8.5%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7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20억3200만 달러로, 2011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시바가 17억1000만 달러(32.4%)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억200만 달러(17.1%), SK하이닉스가 6억3800만 달러(12.1%)로 뒤를 이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10nm(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급 낸드플래시 비중이 내년 말이면 99.9%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삼성전자가 첨단 공정 기술에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nm급 64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올해 4월에는 두 배 용량인 고성능 10nm급 128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10nm급 128Gb 낸드플래시는 현재 주력 제품인 20nm급 64Gb 낸드플래시에 비해 생산성이 2배 이상으로 높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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