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8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형 모바일카드를 선보인 지 두 달 만에 가입 건수 23만 건, 이용금액 358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바일카드 형태인 유심(USIM)형이 2007년 발급된 이후 현재 누적 발급 건수가 56만 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을 담아 이용하는 것이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급이 더뎠던 게 사실. 기존 방식인 유심형을 쓰려면 스마트폰의 유심칩에 모바일카드 기능을 넣어야 한다. 추가로 카드 발급도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무엇보다 가맹점은 유심형 모바일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 이 점 때문에 모바일카드는 크게 확산하지 못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것이 앱형 모바일카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카드 앱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유심형은 통신사에 일정액의 발급 수수료나 이용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앱형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가맹점으로서도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만 있으면 앱형 모바일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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