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 창업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하는 ‘본 글로벌(Born Global)’ 정책을 펴기로 했다. 해외 창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한국판 ‘Y컴비네이터’를 육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본보 5월 28일자 B1면 2만달러 투자한 신생 벤처, 45억달러 기업으로 키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그동안 국내에만 머물렀던 벤처 창업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해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벤처기업의 해외 창업을 가로막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미래부는 “통·번역, 법률, 회계, 세무, 특허, 마케팅, 투자 유치 분야 민간 전문가를 15명가량 모집해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판 Y컴비네이터를 육성해 유망한 벤처기업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Y컴비네이터는 200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기관으로, 300개가 넘는 유망 기업을 키워내 미국 벤처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래부 관계자는 “Y컴비네이터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3개월가량 집중 보육함으로써 초기 벤처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국내 3개 기관을 한국형 Y컴비네이터로 선발해 벤처 발굴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해외동포와 유학생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로의 벤처 도전을 지원하고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창업보육센터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창업 벤처포럼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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