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을 잡는 방법은 칵테일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차가운 온도가 오래 유지될수록 칵테일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가 큰 잔에 담겨 나오는 ‘롱 드링크스’는 글라스의 3등분 아래쪽을 쥐고 마신다. 마티니 글라스와 샴페인 플로트는 다리 아랫부분을 잡고 천천히 조금씩 마신다.
2. 칵테일마다 마셔야 하는 속도가 다르다
작은 잔에 담겨 나오는 ‘쇼트 드링크스’는 가능한 빠른 시간에 마신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두 잔째부터는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이 좋지만, 칵테일의 풍미를 위해서는 15분 안에 잔을 비우는 것이 적정 속도다. 큰 글라스의 경우 30분 정도가 알맞다.
3. 칵테일 장식은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칵테일을 한층 더 빛내주는 장식용 과일은 잔을 반쯤 비운 후 먹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규칙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안주로 천천히 즐겨도 좋고 잔을 비울 때까지 두고 봐도 된다.
4. 빨대보다는 혀로 음미하는 게 우선
처음 한 모금을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지 말고 그대로 마셔보자.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칵테일이 목으로 바로 넘어 가기 때문에 혀로 충분히 맛을 음미할 수 없다. 이후 빨대를 입술 끝에 물고 입안 가득 칵테일을 머금어 맛을 음미한 후에 목으로 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