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상향 수정된 경제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은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올려 2.8%, 4.0% 상승을 예상했다.
특히 세계 경제 성장률을 과거보다 0.1%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국내 경제 성장률을 높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성장률이 추가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또 “전기 대비 성장률이 내년까지 매분기 1% 내외의 수준을 유지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세 회복에 따라 고용 지표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취업자 수를 올해 32만명, 내년 40만명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보다 각각 4만명, 10만명 늘어난 규모다. 실업률은 3.2%, 고용률은 59.5%로 내다봤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보다 0.5%포인트 낮은 1.7%로 예상했다. 내년도 물가 상승률은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은 2.9%로 잡았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530억 달러, 내년 380억 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흑자 규모는 종전 전망치보다 200억 달러 늘었고, 내년도 전망치 역시 110억 달러가 높아졌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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