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엔 체크카드, 신혼 땐 보장성 보험 잊지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2일 03시 00분


금감원 ‘생애주기별 재테크 전략’ 추천

결혼 전에는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신혼 때는 보장성 보험에 꼼꼼히 따져 가입하는 게 좋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양육비를 빨리 모으기 위해 단기금융상품을 활용해볼 만하다.

금융감독원은 미혼기, 신혼기, 자녀출산기 등 생애주기에 따른 재테크 팁을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북’에 담아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 전에는 통장에서 돈이 즉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를 쓰는 게 좋다. 목돈 나갈 일이 별로 없는 미혼 때는 충동구매에 휩쓸리기 쉬운데 이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보다 2배로 높다.

미혼 때는 종잣돈 모으기를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금감원은 60세가 됐을 때 1억 원을 가질 수 있도록 연 5% 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걸 가정했다. 이때 필요한 매월 저축액은 20세에는 6만5260원이지만 30세에는 11만9660원으로 훌쩍 뛴다. 재형저축 가입은 종잣돈을 마련하기 좋은 방법이다. 가입 전 연도의 총급여가 5000만 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 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결혼을 하고 나면 더이상 혼자가 아니므로 암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주목해야 한다. 금감원은 월 보험료 지출액의 적정 수준을 월 소득액의 8∼10%로 권했다. 통장은 각각 저축 목표를 정해 여러 개로 관리하는 게 좋다. 살림을 하다 보면 중간에 통장을 깨 다른 소비에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출산기에는 단기에 출산비용을 마련해야 하므로 단기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으면서 일반 입출금식 예금보다 이자가 높은 상품이 좋다. 이런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최저 가입금액 제한이 없는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실세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등이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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