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까지만 해도 기업경영은 효율성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며, 원가절감 노력이 효율성 증진의 핵심이었다. 이 같은 안이한 경영이 가능했던 것은 튼튼한 시장여건에 기인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시장개방, 고객의 요구 다양화, e-비즈니스화 등의 환경변화는 경쟁을 격화시켰으며, 기존의 안이한 경영방법으로는 생존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기업은 고객의 요구가 달라지면 그에 대응해 모든 경영활동과 조직이 변화한다.
많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인원 및 조직 감축으로 끝난다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없다. 고객의 요구에 가장 잘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의 변화가 없다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최근 기업 가치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유형의 자산을 기업가치 창조의 원동력(價値動因·value driver)으로 간주했으나, 이제는 무형의 자산이 기업가치 창조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의 창의성과 고객의 만족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종업원들의 공헌 없이는 불가능하다. 헌신적인 노력이란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자발적인 의지로 얼마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발휘했는가를 의미한다. 그러나 직무수행 역량 없이 노력만으로 높은 공헌도를 유발할 수 없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 최대한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일 때만이 높은 공헌수준을 유발할 수 있다.
‘2013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를 뽑기 위해 심사숙고했다. 창조경제 CEO야말로 한국 경제를 지탱해준 주역들이다.
각 기업·기관의 경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헌도, CEO의 역량과 전문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최종 심사를 통해 ‘창조경제 CEO’ 17명을 뽑았다. 최종 심사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기업·기관들도 ‘창조경제 CEO’다. 그동안의 창조경제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높여 진정한 창조경제 CEO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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