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이 회사에 3조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채권은행에 동의를 요청했다. 타 은행의 큰 반발이 없으면 지원안은 이달 말 확정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1조8500억 원의 자금을 새로 투입하고 신용장(LC) 대금 3억 달러(약 3360억 원)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 동의서를 이날 채권단에 돌렸다. 채권단은 STX조선해양과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약속하면서 85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이미 투입한 바 있다.
채권단은 7000억 원 규모의 STX조선해양 채권을 자본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단행하기로 했다. 산은은 대주주인 ㈜STX 지분(30.6%)에 대해서는 100 대 1 무상감자를, 소액주주 지분은 3 대 1 무상감자를 각각 추진하는 안을 제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