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8일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속도가 두 배가량 빠른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동통신 속도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LTE-A는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서비스가 데이터는 물론 음성과 문자메시지(SMS)까지 모두 LTE 망으로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순도 100% LTE’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TE는 데이터만 4세대(4G)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뿐 음성은 3G 망을 통해 내보내는 방식이었다”며 “음성, SMS, 데이터 등 모든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LTE로 제공하는 진정한 LTE 시대를 연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음성과 데이터가 하나의 망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LTE의 통화연결 시간이 기존 네트워크에 비해 최대 20배, 문자 송수신 속도도 30% 이상 빨라졌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통화 음질도 사람의 목소리에 가깝고 자연스러우며, 통화를 하면서도 150Mbps(메가비트)의 속도로 끊김 없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의 LTE-A 서비스는 우선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3분기(7∼9월) 내에 전국으로 확장된다. 이 회사는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LTE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 지역에도 기지국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다음 달 LG전자 ‘G2’ 등 올해 안에 6종의 LTE-A 전용 단말기를 선보이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모든 스마트폰 기종에 LTE-A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날부터 ‘데이터 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LTE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와 사용량에 따라 최대 3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다음 달에 돌려주는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