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형원'을 통해 생산한 주방세제 '트리오 브라보'를 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형원은 2011년 9월 경기 파주시 에덴복지재단 안에 들어선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애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이 사업장의 외주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지원과 생산 노하우 등을 지원해 왔다.
애경의 지원은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애경의 한 관계자는 “단순 외주만 주면 형원 같은 사업장의 단기 매출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주문이 끊길 경우 사업장 자체의 생존이 위태로워지기 쉽다”며 기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애경 측은 형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원료 설비를 개선하고 품질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원료 배합에서 제품 주입에 이르는 생산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지고 하루 5t 미만이었던 완제품 생산능력은 20t이상으로 늘어났다.
애경은 지난해 11월 구로구 및 에덴복지재단과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형원의 자립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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