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맨 30여명 “삼성 名品경영 배우러 왔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4일 03시 00분


수원 디지털시티 벤치마킹 투어

이탈리아의 ‘구치맨’들이 삼성전자의 명품(프리미엄) 경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았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구치의 마시모 리구치 사업부장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삼성 수원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사진 왼쪽)을 만나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과 주요 제품의 디자인 스토리를 들었다. 리구치 사업부장은 구치의 글로벌 신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에는 삼성 홍보관과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를 둘러봤다.

리구치 사업부장은 “삼성전자가 대형 디스플레이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과 구치가 명품 신발을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구치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구치의 투어는 두 회사가 서로의 공통점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구치의 시계·보석류 브랜드인 ‘타임피스&주얼리’ 제품과 함께 첨단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밖에도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구치의 주요 글로벌 매장에 진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구치맨#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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