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평균 빚 1497만원…원인 1위 ‘학비’, 취업성형도 4%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4일 10시 21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신입 구직자의 절반 가까이가 빚을 지고 있으며, 평균 빚은 149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신입 구직자 7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48.1%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들의 평균 빚은 149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으로는 '학비(등록금)'가 24.6%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정'(19.6%), '자취방 전-월세 자금'(12.8%), '주택구입'(10.8%), '생활비'(8.8%), '면접 준비 비용'(6.8%), 자격증 취득 및 사교육비 지출'(5.8%) 순이었다.

특히 '취업성형'으로 빚이 생겼다는 구직자도 4%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는 '차량 구입 및 유지비'(3.8%), '해외연수 비용'(3%)의 순이었다.

이들 중 45.8%는 빚을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지게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신용카드'가 25.1%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에게 돈을 빌렸다는 구직자는 23.2%, '친구·지인'은 5.9%였다.

또한 이들은 빚을 모두 상환하기까지 평균 3.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빚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31.8%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된다'고 응답했다.

이어 '빚 때문에 취업활동에도 자신감이 결여된다'(22.7%), '빚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20.5%),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13.6%),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게 되어 취업 준비 시간이 부족해진다'(11.4%) 등으로 조사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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