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STX그룹을 구조조정하면서 이 회사의 강덕수 회장(사진)을 전문경영인으로 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 회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회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채권단이 공동으로 결정해야 하지만 STX그룹을 설립했고 여러 사업에 관여했기 때문에 그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이 자금을 지원받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려면 대손충당금을 50% 쌓아야 해서 다른 금융기관은 (자금 지원을) 마다하고 있다”면서 “(산은은) 필요할 경우 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다음 주에 STX조선해양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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